노동이 필요없는 노동절, 너무나 유쾌하게 '로마 위드 파리' 를 보고 나오니 여우비가 쏟아졌다.
때마침 밥먹으러 들어왔던 우리는 내기를 했다. 이 비가 30분 안에 그칠지 말지. 패자는 승자에게
책을 조공하기로.(단.가.에.관.계.없.이) 위풍당당하게 날 비웃으며 '그칠리가 없다' 에 호기롭게
베팅한 그녀는 하늘에 서광이 비치기 시작하자 손톱을 만지작거리며 초조해졌고, 이윽고 비가
거짓말처럼 그치자 하늘을 욕하기 시작했다. 불경스럽게도.
밥값을 내고 나오는데 미련의 끈을 놓지 않고 빗방울을 더듬듯 허공에 손을 뻗은 그녀를 보며
애처로움이 느껴져 마음이 약해졌으나... 순간 뒤돌아 나를 바라보는 저 표정을 보며 다짐했다.
때마침 밥먹으러 들어왔던 우리는 내기를 했다. 이 비가 30분 안에 그칠지 말지. 패자는 승자에게
책을 조공하기로.(단.가.에.관.계.없.이) 위풍당당하게 날 비웃으며 '그칠리가 없다' 에 호기롭게
베팅한 그녀는 하늘에 서광이 비치기 시작하자 손톱을 만지작거리며 초조해졌고, 이윽고 비가
거짓말처럼 그치자 하늘을 욕하기 시작했다. 불경스럽게도.
밥값을 내고 나오는데 미련의 끈을 놓지 않고 빗방울을 더듬듯 허공에 손을 뻗은 그녀를 보며
애처로움이 느껴져 마음이 약해졌으나... 순간 뒤돌아 나를 바라보는 저 표정을 보며 다짐했다.
'책을 받아내고야 말겠다...'
집에 돌아와 사진을 정리하다가 이 사진을 보고 진짜 많이 웃었다. 어쩜 저렇게 정직한 얼굴일까.
그런데 난 정말... 저런 표정이 너무 좋다. 내가 이 훌륭한 모델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거다. 표정이 정말... 살아있~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