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죽음을 대하는 자세...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하나의 세계가 소멸된다는 것이고, 그 가족과 지인들에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고통을 안겨주는 비극이다. 그래서 우리가 누군가의 죽음을 목도하였을 때는, 일단 그 사람을 보내주기 위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걸 우린 추모나 애도란 말로 표현하지 않던가. 아직 박원순 시장을 보내기 위한 마음의 준비가 끝나기도 전에 수많은 말들이 오가며 여러 사람의 가슴에 생채기를 남긴다. 사실 관계가 밝혀진게 없는데 누군가들이 나서서 비난의 말들을 쏟아내고 고인을 가해자로 단정짓는다. 그 사실 관계를 밝혀내기 위한 시간과 과정을 생략한 채, 고인을 죄인으로 못박는 것은 온당한 것일까. 미투, 페미니즘, 정의, 권력형 성범죄라는 틀로 급하게 누군가를 악마로 단정짓기 전에... 모든 정황이 드러.. 더보기 이전 1 2 3 4 ··· 12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