凝視

法痴

yanggang 2010. 1. 12. 10:02

국가의 수장이란 사람부터 법을 우습게 알고, 자기 말 한마디로 멀쩡한 법을 아크로바틱한 모양새로 뭉개버리면서

무슨 낯으로 사람들에게 법을 들먹이며 다스리려 하는 것이냐.

이럴꺼였으면... 도시 이름 앞에 '세종' 이란 말부터 빼는게 맞는거다. 적어도 세종대왕은 백성을 어엿삐 여겨 무언가를

베풀어주려는 분이셨지, 제 꼴리는대로 법과 민의를 밟아버리는 누군가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불경이자 모욕이기 때문이다.

이번 세종시 논란은 행정도시냐 기업도시냐의 성격 문제도, 지역차별이냐 아니냐도 아닌, 이 나라를 주무르고 있는 이들의

국가 운영 철학이 法治냐 法痴냐의 근본적인 문제일 뿐이다.


암튼... 세종시라는 거대한 기형도시가 어떤 모양새로 뿌리를 내릴지... 별로 관심갖고 싶지도 않다.

이러려고 몇년동안 그리도 난리를 피운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