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by day

@Caffebene

yanggang 2011. 7. 26. 00:11




토요일 늦은 오후... 미친듯이 찌는 더위에 불쾌지수는 점점 상승하고... 왠지 빙수를 먹으면 몸과 마음의 열이 좀 식을 것

같은데 맘 먹고 찾은 종각역 카페베네는 포로 수용소마냥 초만원이고... 머리에서 김이 난다는 표현이 딱 어울릴 정도로

넋이 나가있던 순간 구원처럼 발견한 무교동 카페베네. 주말 저녁, 그 큰 매장에 그렇게 사람이 없기도 쉽지 않을텐데 아...

정말 축복과도 같았다. 할렐루야~


프렌차이즈 카페에 대해 반감을 가진 두 사람이지만(특히 징그러운 번식력을 가진 카페베네는 더더욱--;;;) 이 날만큼은

카페베네 라지사이즈 딸기빙수에 머리를 조아리며 온몸이 떨릴 때까지 퍼먹었다. 빙수 시식후 결론은... "다음에 다시 한 번

와볼만 하다.ㅋ" 암튼... 여름타는 약한 남자의 짜증을 묵묵히 참아준 그대에게 감사를.(__)(--)



결론은 아... 내게 여름은 정말 혐오스럽고 증오스러운 존재.

이런말 하면 좀 그렇지만... 정말 MB만큼이나 싫다.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