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by day

이런저런~

yanggang 2011. 6. 26. 23:31

# 'mmm樂' 폴더의 각 노래마다 배경음악을 추가하기로 했다. 다른 이들이 와서 즐겨도 좋겠고, 무엇보다 나도 문득문득 

생각날 때 듣고 싶어서. 비용 부담이 좀 있을 것 같은데 내가 부지런히 업데이트 하는 것도 아니니 큰건 아닐꺼고... 부담이

있다면 음악에 걸맞는 사진을 찍고 고르는 일. 괜히 첨부터 이런 컨셉으로 간건 아닌가... 사실 그럴만한 실력도 안되는데... 

(근데 인간적으로 배경음악 이용권을 구매해도 할인 혜택 하나 없는 daum뮤직이 야속한 건 사실.--+)


# 이충걸의 <갖고 싶은게 너무나 많은 인생을 위하여> 를 읽고 있는데 너무 힘들다. 나의 어떤 문학적 감수성이나 해독

능력이 심하게 낮아서인지는 모르겠는데, 비유가 넘쳐나다보니 당최 무슨 말을 하는건지 흐름을 자꾸 놓친다. 예를 들어

'구매욕' 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어떤 것도, 돌아가신 고모가 살아온대도 가슴 속의 빈 수레를 채울 순 없다' 라는 문장을

썼는데, 이러한 표현에 도무지 공감이 안될 뿐만 아니라 순간 어리둥절해지는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라... 책 내용은

나쁘지 않은데 비유의 과잉탓에 페이지가 잘 안넘어간다. 내가 촌스러운건가...--;;;


# 작년부터 서점 갈 때마다 <홍대의 하루>라는 사진집을 보면서 '사야지... 꼭 사야지...' 했는데 엊그제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보니 '절판' 이라는 충격적인 메시지가!--;;; 얼마전 영풍문고에서 문득 봤던 기억이 있어 어제 부랴부랴 가보니

딱 한권 남아있는 책. 다행히 득템했다. 종로에 갈 때마다 3개 대형서점을 순례하곤 하는데, 아무리 봐도 사진관련 서적은

교보-반디보다는 영풍문고가 탁월하다. 사진책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도 교보문고 리모델링 이후 너무 쇼핑몰 분위기가

나서 교보는 점점 가기 싫은 곳이 되어버렸다. 조용히 숨 좀 돌리면서 책 구경하기는 영풍문고가 가장 괜찮은데... 영풍이

바로드림 서비스만 제대로 갖춰준다면 내 기꺼이 이적할 준비가 되어있다.


# 검도부 전지훈련 결국 못따라갔다. 출장이 하루만 일찍 끝났어도 금요일에 좀 쉬고 토요일에 가려 했건만, 금요일에

서울에 오고 나니 다시 떠날 엄두가... 수박 한 통이라도 손에 들고 가고 싶었건만 이번에도 규홍이한테 맡기고 말았다.

가뜩이나 고생하는 놈들... 도움되는 선배가 못되어주어 그저 미안. 다치지 말고 무사히 돌아오고 즐거운 방학 보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