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by day

부디 그 곳에서는...

yanggang 2010. 12. 5. 23:44

이 땅에서 '민주' 를 입에 담는 사람들 중에 어느 누가 당신의 제자가 아니었겠습니까.

비록 전 당신을 책과 줄글로 밖에는 뵙지 못하였으나, 글자 하나하나에 가지게 되었던

뜨거운 마음을 잊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수십년동안 혼자서 너무 많은 짐을 떠안으시며 수많은 못난이들을 대신해 힘들게 싸우셨으니

부디 그 곳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마시고, 두 팔 두 다리 쭉 뻗고 가장 편한 자세로 누우셔서

한 1000년 정도 푹~ 쉬시길 바랍니다. 아랫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엔 신경도 쓰지 마시고...


리영희 선생님... 당신을 그리는 많은 이들의 진실된 마음만 받으시고 편히 잠드시길 바랍니다.

그간...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