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by day
2010 GMF
yanggang
2010. 10. 26. 22:56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GMF는 개막되었습니다. 벌써 세번째 방문...
몇해전 무척 힘들었던 시기에 난생 처음 경험해본 페스티벌이라 그런지 애착을 쉽게 거둘 수가 없네요.
몇해전 무척 힘들었던 시기에 난생 처음 경험해본 페스티벌이라 그런지 애착을 쉽게 거둘 수가 없네요.
어떻게 해서든 아티스트의 모습을 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열정.
그토록 고대하던 10cm의 공연은 수없이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결국 소리만 듣고 저렇게 타인의 카메라를
통해서만 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덧 '아메리카노'는 떼창이 가능한 인기곡이 되어 있더군요.
통해서만 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덧 '아메리카노'는 떼창이 가능한 인기곡이 되어 있더군요.
하늘은 맑고 사람은 많고...
"오랜만에 누워보는군~"
"좋아요~ 안아줘요~"
"좋아요~ 안아줘요~"
첫날의 마지막 무대, 에피톤프로젝트.
말투는 조금 어눌했고 목이 풀리지 않았지만, 멜로디 하나로 모든게 용서가 되었던...
'선인장'을 부르다 울컥 우는 모습에 관객들도 울컥.
말투는 조금 어눌했고 목이 풀리지 않았지만, 멜로디 하나로 모든게 용서가 되었던...
'선인장'을 부르다 울컥 우는 모습에 관객들도 울컥.
둘째날, 헐레벌떡 달려가 볼 수 있었던 '데이브레이크' 의 무대.
실력도 좋고 관객을 사로잡는 카리스마도 있고, 페스티벌에 최적화된 훌륭한 밴드입니다.
전날 '노리플라이'가 보여준 최악의 무대에서의 실망감을 완전히 상쇄시켜 줘서 참 고마웠습니다.
(앞으로 관람 wish list에서 노리플라이 탈락, 데이브레이크 신규등록)
노리플라이 공연에 대해서 부연을 하자면... 공연에 대한 성실한 마인드가 갖춰지지 않은 그룹 같더군요.
그들의 음악이 좋다는건 인정하지만 이번 무대는 거의 2집 홍보용으로밖에 보이지 않았고, 한효주가
같이 무대에 올랐지만 너무 한효주한테 묻어 가려는 것 같아 짜증이 났습니다. 제아무리 음반이 좋아도
공연을 이렇게 성의없이 하면... 과연 롱런할 수 있을까요? 글쎄요... 암튼 그들에 대한 저의 팬심은
상당부분 날아가버렸네요.
실력도 좋고 관객을 사로잡는 카리스마도 있고, 페스티벌에 최적화된 훌륭한 밴드입니다.
전날 '노리플라이'가 보여준 최악의 무대에서의 실망감을 완전히 상쇄시켜 줘서 참 고마웠습니다.
(앞으로 관람 wish list에서 노리플라이 탈락, 데이브레이크 신규등록)
노리플라이 공연에 대해서 부연을 하자면... 공연에 대한 성실한 마인드가 갖춰지지 않은 그룹 같더군요.
그들의 음악이 좋다는건 인정하지만 이번 무대는 거의 2집 홍보용으로밖에 보이지 않았고, 한효주가
같이 무대에 올랐지만 너무 한효주한테 묻어 가려는 것 같아 짜증이 났습니다. 제아무리 음반이 좋아도
공연을 이렇게 성의없이 하면... 과연 롱런할 수 있을까요? 글쎄요... 암튼 그들에 대한 저의 팬심은
상당부분 날아가버렸네요.
이번 GMF는 관객이 정말 너무나 많았습니다. 제가 처음 GMF에 왔을 때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페스티벌의 활성화야 환영할 일이지만, 왠지 나만 즐기고픈 소중한 것을 빼앗긴 듯한 기분이 들어
조금은 서글펐습니다. 사람이 많아 못보는 공연도 생겼구요.
2007년... 여유롭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밤에 보았던 정재형의 피아노 무대가 참 그립네요.^^
이젠 그런 분위기로 즐기긴 힘들테니까요...
하지만... 휴일 낮에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떼거지로 널부러져 있는 모습도 보기 좋긴 합디다.
페스티벌의 활성화야 환영할 일이지만, 왠지 나만 즐기고픈 소중한 것을 빼앗긴 듯한 기분이 들어
조금은 서글펐습니다. 사람이 많아 못보는 공연도 생겼구요.
2007년... 여유롭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밤에 보았던 정재형의 피아노 무대가 참 그립네요.^^
이젠 그런 분위기로 즐기긴 힘들테니까요...
하지만... 휴일 낮에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떼거지로 널부러져 있는 모습도 보기 좋긴 합디다.
페스티벌의 센스쟁이들.
고스트댄싱에 DJ로 참여한 박지선과 김양수. 사람들이 너무 박지선한테만 열광해 좀 거시기하더라구요.
(김양수 曰 "이젠 개콘 안볼꺼에요...ㅠㅠ") 김양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탓이었을텐데...
네이버에서 <생활의 참견> 이란 웹툰을 함 보시라. 강풀의 <일쌍다반사> 뺨치는 그의 진가를 알 수 있을테니.
박지선의 만담도 잼있었지만, 김양수가 선곡한 그루브 있는 곡들도 충분히 좋았습니다.
(김양수 曰 "이젠 개콘 안볼꺼에요...ㅠㅠ") 김양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탓이었을텐데...
네이버에서 <생활의 참견> 이란 웹툰을 함 보시라. 강풀의 <일쌍다반사> 뺨치는 그의 진가를 알 수 있을테니.
박지선의 만담도 잼있었지만, 김양수가 선곡한 그루브 있는 곡들도 충분히 좋았습니다.
Cafe Blossom House에서 열린 조정치의 무대. 소박하지만 흥겨운 멜로디와 가사, 그리고 어눌하면서도
능글맞은 그의 멘트들이 참 좋았던. 조정치 노래의 매력을 알고싶다면 <늙은 언니의 충고> 한곡으로도
충분할 듯. 다들 알겠지만 리쌍 객원보컬 정인의 남친.
능글맞은 그의 멘트들이 참 좋았던. 조정치 노래의 매력을 알고싶다면 <늙은 언니의 충고> 한곡으로도
충분할 듯. 다들 알겠지만 리쌍 객원보컬 정인의 남친.
슬슬 저녁이 되어 아쉬운 노을이 지기 시작하고...
이소라의 마지막 무대를 관람하다 결국 아쉽게 짐을 챙겨 나와야 했습니다. 그놈의 출근이 뭔지...
대체 월요일이란건 왜 있는건지...ㅠㅠ
이렇게 또 한번의 GMF가 지나갔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공연의 질은 훌륭했고, 행사 진행도 아주
깔끔했습니다. 음식물에 대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스텝들에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뭐...
관리 차원에서 어쩔 수 없었겠죠. 특히 사람들이 몰려 발생할지 모를 위험 방지를 위해 적절히
통제하는 모습을 보며 공연 관리 노하우가 하루아침에 쌓이는게 아님을 느꼈네요.
이제 또 내년을 기약하며 1년을 기다려야겠지만... 작년에도 그러하였듯이
대체 월요일이란건 왜 있는건지...ㅠㅠ
이렇게 또 한번의 GMF가 지나갔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공연의 질은 훌륭했고, 행사 진행도 아주
깔끔했습니다. 음식물에 대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스텝들에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뭐...
관리 차원에서 어쩔 수 없었겠죠. 특히 사람들이 몰려 발생할지 모를 위험 방지를 위해 적절히
통제하는 모습을 보며 공연 관리 노하우가 하루아침에 쌓이는게 아님을 느꼈네요.
이제 또 내년을 기약하며 1년을 기다려야겠지만... 작년에도 그러하였듯이
GMF는 역시 최고입니다.
"내년을 기약하며... Goodbye~ GMF"